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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도 늘어 폭발하는 돌봄 수요 해법 마련 시급

2025-02-03

65세 이상 19% "일상생활서 돌봄 필요"

현재 80% 넘게 가족에 의지

노인 부부 서로 돌보는 상황

사회 전반 돌봄 모드 전환을

기대수명도 늘어 폭발하는 돌봄 수요 해법 마련 시급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올해 84.5세로 50여년 만에 '20살' 이상 높아졌다. 이 같은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도 기대수명 오름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그만큼 '노인 돌봄'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고령화는 만성질환자 증가로 연계된다. 질병관리청이 추산한 2022년 출생아 기대수명은 남자의 경우 79.9년, 여자는 85.6년으로 나타났다.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각각 65.1년, 66.6년에 그쳤다. 남자는 14.8년, 여자는 19년간 아프며 지낸다는 의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18.5%가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돌봄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다 적극적인 돌봄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80~84세 30.4%, 85~89세 46.7%, 90세 이상 71.5%가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서다.

현재 돌봄을 받는 노인들은 80% 이상이 가족 구성원에 의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노인 부부의 대다수가 서로를 돌보는 상황이다. 더 원활한 도움을 받기 위해 자녀와 동거 중인 경우도 더러 있다. 가족돌봄이 대세를 이루는 모양새다.

장용주 영진전문대 교수(사회복지과 학과장)는 "돌봄 수요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 가족 돌봄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장기요양보험 도입이나 주간 보호센터 등 공공 영역이 확대되는 중"이라며 "다만, 최근 가족 돌봄을 꺼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전문인력이 태부족한 상황인 점 등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고령자가 우리 사회 다수를 이루게 된다.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노인들은 지속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원한다. 일자리 차원에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이른바 '노(老)-노(老)케어'시스템을 확대하는 게 향후 돌봄 시스템의 방향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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