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휴식, 회복 돕는 이동식 지원차량
조리, 휴식, 위생 및 장비 관리시설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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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회복지원차 앞에서 대구소방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신속한 회복과 안전한 활동을 돕는 '119 회복지원차'가 대구에 뜬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참여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 일환으로 내달부터 119회복지원차를 도입·운영한다.
'119회복지원차'는 화재 진압, 구조·수색 활동 등 장시간 재난 대응이 필요한 현장에서 대원들에게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는 이동식 지원 차량이다. 특히 폭염·한파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 대원들의 체온 유지와 피로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재난 발생 시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즉각 투입된다.
119회복지원차는 현대자동차 유니버스 엠티알(MTR) 소방회복버스 모델을 기반해 11인승 규모로 제작됐다. 대원들의 체력 회복과 편의를 위한 △조리시설(냉장고, 식수 보관함,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휴식시설(안마기, 공기청정기, 프리미엄 개인 좌석, 침대식 휴식 공간) △위생 및 장비 관리시설(에어건·워터건, 신발 건조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119회복지지원차 도입은 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재난 현장에서 대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대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방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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