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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조기 대선 출마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 없다"

2025-02-04

김 장관 이날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문답
지지율 높은 현상에 대해 상식적인 이야기한 것이 여론에 반영된 것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 질문에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다"

김문수 조기 대선 출마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 없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자신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현 상황에 대해 국민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라는 질문에 "국민이 답답하니까 그렇게 응답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 정치와 정국이 너무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어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며 "제가 특별히 한 일은 없고 상식적인 얘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이 과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반대했던 발언 등이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너무나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이 요즘 안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관해 국민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는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직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섣부르게 행동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장관은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고 계엄 관련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존재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조기 대선을 기정 사실화하는 것은)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제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 장관은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소추가 기각돼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불행한 역사를 겪는 것은 우리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만약 국무회의에 참석했더라면 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인 윤 대통령을 면회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지금은 없지만 모르겠다"고 답하며 "곧 석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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