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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준공후 미분양 대구가 가장 많아'…전체 미분양도 5개월만에 상승(종합)

2025-02-05 10:49

대구 모든 구군 미분양 고르게 소진
달서구만 1천호 급증… 준공후 미분양만 1천호 넘어
전국 준공후 미분양도 10여년만에 2만호 넘어

악성 준공후 미분양 대구가 가장 많아…전체 미분양도 5개월만에 상승(종합)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현황

감소세를 보이던 대구지역 미분양이 5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한 달 사이 48% 급증한 영향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12월 주택통계와 대구시의 미분양 현황 보고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 미분양은 8천807호로, 한달 전(8천175호)보다 662호 늘었다. 미분양은 지난 7월 1만70호에서 4개월 연속 감소하며 8천175호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하반기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대구 지역별로는 달서구를 제외한 모든 구·군에서 미분양이 고르게 해소되며 감소세를 보였다. 달서구만 11월 1천833호에서 2천805호로 한달 만에 1천호 가까이 급증했다. 달서구 전체 미분양 중 준공후 미분양만 1천30호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공급을 시작한 준공후 분양 단지의 공급 물량이 대부분 미분양으로 넘어온 영향으로 보인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대구 전체에서 미분양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준공후 분양한 특정 단지의 물량이 미분양이 되면서 숫자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준공후 분양 물량도 예고되고 있어 미분양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대구가 11월 1천812호에서 12월에는 2천674호로 47.6%(862호)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게 됐다. 경북도 준공후 미분양이 2천237호나 돼 대구, 전남(2천450호)에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경북은 전체 미분양은 11월 7천93호에서 12월 6천987호로 106호 감소했지만, 준공후 미분양이 11월 1천371호에서 2천237호로 63% 급증했다.

전국 미분양은 7만173호로 12월 한 달 만에 5천27호 (7.7%) 훌쩍 늘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이 2만1천480호로 한 달 전보다 15.2%(2천836호) 급증해 2014년 7월(2만312호)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호를 넘겼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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