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문제는 길게 봐야…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비판하는 건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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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연합.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이른바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1차 시추결과에 대해 "시추를 더 해보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한 번 시추했는데 안 됐다는 것 아닌가. 앞으로 시추를 더 하게 될지(모르지만), 저는 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 시추해봤는데 바로 (석유·가스가)나온다면 산유국이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명박(MB) 정부 시절의 '자원 외교' 정책을 예로 들며 "MB 정부 때 소위 자원 외교라고 해서 희토류를 포함해 여러 중요 자원을 확보하는 정책을 했다"며 "그때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많은 분이 비판하면서 결국 다음 정부에서는 다 팔고 발을 빼고 나온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그런데 그 뒤에 그 자원들이(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서 오히려 빠져나온 것에 대해 비판이 있었다"며 "자원 관련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해서 바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비대위원자은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돼 있을 뿐이지, 우리 당의 대통령 아니겠냐"며 "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면회가는 것이 당연하다. (면회에 대해) 비판하는 분들도 있지만, 안 가는 게 오히려 비겁하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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