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진핑-한국 고위급 인사 공식 첫 만남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타이양다오호텔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시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하얼빈 타이양다오호텔에서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하얼빈에 방문한 우 의장을 접견했다.
시 주석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고위급 인사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났다. 다만, CCTV는 두 사람의 만남 소식만 짧게 보도했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우 의장은 중국 내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의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4박5일 간 중국에 머물고 있다.
우 의장은 전날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시기 방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시 주석과의 접견에서도 이 같은 의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