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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중·고, 세천 이전 본격화…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새 모델

2025-02-09

학령인구 감소 속 신도시 교육 수요 대응…기존 학교 재배치 ‘새로운 시도’

하빈에서 세천으로, 달서중·고 이전 사업 본격화…지역 주민 기대감↑

달서중·고, 세천 이전 본격화…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새 모델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서 다사읍으로 이전하는 '달서 중·고등학교'의 조감도,<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 있는 달서 중·고교를 다사읍 세천리로 이전하는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대구 달성군은 9일 시공사로 <주>홍성건설이 선정되면서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1월)부터 부지 정비 작업이 시작됐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2027년 2월이 완공 목표시점이다. 그해 3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을 맞을 계획이다.

이번 이전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신도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대안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세천지역은 성서5차산업단지와 대규모 주거단지(4천600세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급증했다. 그러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신도시 주민들의 학교 신설 요구가 이어졌다.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 탓에 새 학교 설립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기존 학교를 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하빈면에 있는 달서 중·고교는 학생 수가 적고, 지역 내 거주 비율이 낮아 이전이 비교적 수월하다. 중학교 전체 학생 수는 44명이고 하빈면 거주 학생 비율은 8.4%에 불과하다. 하빈면 주민과 총동창회 협조 속에 이전 결정은 속도를 냈다. 달성군은 2023년 5월 대구시교육청·달성학원과 학교 이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10월 교육환경평가 및 학교위치 변경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지질조사, 환경·재해영향평가, 학교시설 시행계획 승인, 건축허가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공사로 선정된 홍성건설(2023년 시공능력평가 전국 197위)은 학교시설 건설 경험이 풍부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달성군은 공사 과정에서 지역 업체와 협업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부지 정비와 기반 공사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에 골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2027년 2월 학교 기자재 이전을 마친 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옮겨가는 달서 중·고교는 최신 교육시설과 기자재를 갖춘 친환경 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 금호강·궁산과 인접해 학습 환경이 좋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시설은 문화·체육·복지 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을 조성, 지역민들에게 개방한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세천지역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됐지만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그간 주민 불편이 컸다"며 "달서 중·교교 이전 사업이 지역내 학교 재배치의 새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빈면 후적지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공시설로 개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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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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