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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단전·단수 쪽지는 봤지만 尹 대통령 지시 받은 적 전혀 없어"

2025-02-12

헌재 탄핵심판 7차 변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에 공급되는 전기와 물을 끊으려고 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소방청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를 봤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지시받은 적 있느냐'는 윤 대통령 측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당시 대통령실에서 소방청 단전·단수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멀리서 봤다. 계엄이 선포되고 광화문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쪽지가 생각났고, 소방이 단전·단수를 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공소장엔 윤 대통령이 '24:00경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이 전 장관에게 보여줬다고 나와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