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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화훼,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출하량·출하액 도내 1위

2025-02-14 14:15

품목 다양화와 청년 농가 유입으로 성장 가속 나서

봉화군의 한 화훼 농가에서 거베라가 활짝 핀 모습. <봉화군 제공>
봉화군의 한 화훼 농가에서 거베라가 활짝 핀 모습.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경북 화훼산업의 중심지를 넘어 전국적인 화훼 거점으로 부상을 꾀하고 있다. 봉화 지역에서 출하된 화훼가 경북 전체 출하량의 44%를 차지하며, 화훼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최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출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봉화 지역 화훼농가가 출하한 총 물량은 71만3천62속으로 경북 전체 출하량(162만2천716속)의 44%를 차지했다. 봉화군 화훼산업은 지난 1997년 다섯 농가로 시작된 이후 28년 만에 62개 농가로 확대되며 경북 화훼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출하량뿐만 아니라 출하 금액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봉화군의 화훼 출하액은 41억1천479만원으로 전국 화훼시장 총출하액 989억원의 4.16%를 차지했다. 특히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05억2천만원 중 봉화군의 비중은 39.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거베라가 출하량 54만속 이상, 출하액 27억5천만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리시안셔스(출하액 2억8천509만원), 칼라(1억8천899만원), 델피니움(1억3천660만원), 작약(1억367만원)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출하되며 봉화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봉화군은 경부선과 호남선 도매상회로 출하되는 물량이 양재 화훼공판장의 두 배 이상으로 추정되며, 기타 온라인 판매와 수출 실적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해 총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노후 시설 개선을 비롯한 연작장해 방지,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등 봉화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화훼 농가의 끊임없는 노력 이어지면서 생산성이 향상됐다. 특히 최근 봉화군에서는 20~39세 청년 농가가 8곳 증가하며 신기술 도입과 품질 관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봉화군의 청년 유입 정책과 맞물려 화훼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군은 올해 경북도의 시·군프로젝트사업을 통해 7천425평 규모의 신규 시설 하우스를 조성하고, 기존 농가의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화훼 생산 기반을 마련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수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의 화훼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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