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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여야 의원들 곽종근 회유 의혹 두고 설전

2025-02-20 17:55

여당 민주당 의원이 곽 사령관 회유한 정황 있어
민주 회유 정황 폭로한 김현태 단장에 ‘해외파병 인상 청탁’의혹 제기

고성 오가는 국회 국방위 '잠시정회'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 지휘관들에 대한 각 정당의 회유 의혹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위원장이 잠시 정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곽종근 회유' 의혹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회유 정황을 폭로한 김현태 특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에 대해 '해외파병 인사 청탁'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0일 오전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12·3 비상계엄 이후 개인 유튜브를 통해 곽 전 사령관 증언을 실시간 방송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은 회유가 없었다고 하는데, 명확히 회유하게끔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특전사령관이 군사·국방 문제를 외부에 나가서 발표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0일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 당시 쉬는 시간에도 김 의원은 국방위원들과 박범계 법사위 간사와 함께 (군 관계자들에게) '변호사를 대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이게 회유가 아니면 뭐냐"고 질책했다.

이에 민주당 김 의원은 “곽종근 사령관 본인도 회유당한 적 없다고 누누이 진실을 말했고, 김현태 707 단장도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며 “윤 의원이 면책 특권에 숨어서 얘기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정당히 기자회견을 하면, 법적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에게 “김현태 특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유니필(유엔평화유지군) 등 해외파병부대장으로 나가고 싶다'고 인사청탁을 하지 않았나"라며 “(성 위원장과 김 단장 사이에) 회유의 거래가 있었을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 단장이) 해외파병부대장으로 해외도피를 위해 (성일종) 위원장에게 청탁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없느냐"고 성 위원장에게 따져 물었다. 이에 성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얘기하라. 그런 이야기는 결코 없었다"며 “아무리 그래도 한 지휘관을 그렇게 모독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군용·군수업체의 경영상 부담을 완화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과정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박 의원은 “김현태 단장이 헌재와 국방위에서 군용 장구 '코브라 케이블'의 목적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이게 문을 잠그는 용도냐. 헌법재판소를 능멸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김 단장은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대원들이 휴대한 케이블타이가 '포박용'이 아닌 '문 봉쇄용'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성 위원장은 “군용 장구 제조 판매와 관련한 법안을 얘기하고 있는데 왜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정쟁화하느냐"고 비판하며 회의를 정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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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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