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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대 예금상품' 등장… 예대금리차 더 벌어진다

2025-02-24

KB정기스타예금 2.95% 등 일부 시중은행 금리 2%대 하락
기준금리 기대에 시장금리 하락해 예금금리 내려가
iM뱅크는 1년 만기 최고금리 연 3%대 유지

은행 2%대 예금상품 등장… 예대금리차 더 벌어진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5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기준금리(3%)보다 낮은 2%대 금리 예금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은행은 대표 예금상품인 'KB 스타정기예금'의 최고금리(만기 1년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기존 연 3.00%에서 2.95%로 낮추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20일 대표 수신상품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1년 만기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연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선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수신금리가 떨어지는 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환율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금융권에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기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금리(만기 1년 기준)는 연 2.95∼3.30% 수준이다.

예금금리가 2%대로 내려온 두 은행 외에도 나머지 은행도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4개 거치식예금(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낮췄고, 하나은행도 지난 14일 '하나의 정기예금',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정기예금' 등 3개 상품의 12∼60개월 만기 기본 금리를 0.20%포인트씩 일제히 내렸다.

반면, 같은 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기반을 두고 있는 iM뱅크의 4개 예금상품(만기 1년)의 최고 금리는 연 3.10~3.31% 수준으로 여전히 3%대다. iM뱅크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따라 금리가 인하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지난 21일부터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금리 4%의 특판 적금을 판매해 대구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특별 금리를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금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예대금리차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는 전월(1.41%포인트)보다 0.02%포인트 확대된 1.43%포인트다. 4개월 연속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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