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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소상공 지원 '희망' 신호탄 쐈다

2025-02-25

특례보증 재원 355억원 협약
상반기에 1천500억 마련 계획
올 목표 2천억, 기초단체중 최대
경영 어려운 소상공인에 큰 힘

경북 포항시가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2천억원 조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 지난해보다 목표액이 2배 가까이 늘면서, 재원 확보 시 혜택받는 소상공인 수는 8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24일 지역 금융기관과 355억원 규모의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협은행(5억원) △하나은행(5억원) △우리은행(2억원) △구룡포농협(1억 원) △구룡포수협(1억원) △포항수협(5천만원) △오천신협(3천만원)이 참여해 총 14억 8천만 원의 출연금을 냈다. 여기에 포항시가 같은 비율로 매칭해 총 29억6천만원을 조성했으며, 경북신용보증재단은 해당 출연금의 12배 규모인 355억원의 대출 보증서를 발급한다.

오는 3월에는 iM뱅크의 추가 출연이 예정돼 있으며, 시는 상반기에만 1천500억원을 마련해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는 5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목표액 2천억원을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2천억원이라는 금액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주력 산업인 철강과 2차전지가 동시에 침체에 빠지면서 지역 경기가 최악인 포항으로서는 이번 대규모 특례보증재원 마련이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 규모가 10배에서 12배로 확대된 점, 신규 금융기관의 참여로 출연 기관 수가 2배 증가한 점이 이번 재원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증 지원을 통해 포항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은 일반 대상은 최대 5천만 원, 우대 대상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상환은 2년 일시 또는 2년 거치 3년 원금 균등 분할 중 선택하면 된다. 특히 2년간 3%의 대출이자가 지원되며, 보증 비율 100% 및 보증료율 0.8%가 고정 적용된다. 대출은 출연한 금융기관에서만 가능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희망동행 특례보증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다.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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