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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학령인구 절벽 대비 지속적 대학 혁신…2030년형 통합대 건설에 총력"

2025-03-04

연임 성공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학령인구 절벽 대비 지속적 대학 혁신…2030년형 통합대 건설에 총력
연임에 성공한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이 고등학교의 지역 인재 양성과 기업의 인력 확보가 가능한 '일학습병행'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한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이 3월 새 학기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지역 전문대학에서 보기 드문 선출직 8년 연임 총장이다. 이 총장은 최근 재임 기간까지 포함해 약 30년 대학 근무 생활 중 21년간 보직을 맡았다. 그래서다. '실무형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총장의 입을 통해 지난 4년간 변화한 영남이공대 모습과 향후 4년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경쟁력있는 학과 신설·증원으로 3년연속 신입생 100% 충원
학생 개인 역량에 맞는 맞춤형 교육…임기내 취업률 80% 목표
고교와 기업 가교役 '일학습병행' 반응 좋아 현재 49개교 참여
대구시와 RISE 사업 협력 추진…5대 미래산업 혁신 인재 양성"


◆ 3년 연속 입학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입시 전략이 있다면.

"2023년~2025년까지 3년 연속 100% 충원을 달성했다. 지난 2월 28일 최종 마감한 2025학년도 입시 결과에서 신입생 정원내 2천156명, 정원외 438명 등 모집인원 전원이 등록을 완료했다. 입학정원이 2천명을 넘는 대구경북지역 일반대·전문대 중 유일하다.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한 2021년, 충원이 어려웠던 전통적인 학과와 계열의 입학정원을 줄이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 간호학과, 치위생과 등 경쟁력 있는 학과의 모집 정원은 증원했다. 학생이 진학이나 취업에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선호하는 과는 신설했다. 학과로는 △반려동물보건과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 △글로벌외식조리과 △글로벌베이커리과 △웹툰과 △스포츠재활과 △게임에니메이션과 등이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다.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정주형 외국인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체제 개편도 준비 중이다."

◆직업계고에서 영남이공대의 '일학습병행' 제도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지역 고교 졸업생이 협약기업에 취업하는 동시에 대학 진학의 기회를 제공받는 영남이공대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일학습병행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직업계고 고교생 1천144명을 취업시켰다. 영남이공대는 고교와 기업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대학이 유망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매칭한 후 지역 고교생들이 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안정적인 고졸 인력을 고용할 수 있고, 고교는 유망 기업들에 대한 취업 인원 예측 및 확보가 가능하다. 영남이공대는 2021년 9월 지역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스태츠칩팩코리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학습병행을 본격 시작했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 반도체 후공정 3위 업체다. 100% 외국인 투자 기업이다. 2021년 당시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취업설명회를 열어 지역 학생 50여명을 채용했다. 이후 지역 고교생들 사이에선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연봉, 복리후생 등 좋은 조건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스태츠칩팩코리아가 또 취업설명회를 열었다. 참여학생이 800명을 넘었다. 높은 경쟁률에 흡족해 한 스태츠칩팩코리아 측은 지난해 280여명을 채용했다. 이 기업에 취업한 학생들은 일과 학습을 2년간 병행하면 중복 경력을 쌓을 수 있다. 2년간 전문 학사 취득과 근무경력을 각각 2년씩 인정해 준다. 2년이라는 시간으로 2배의 효과가 있어 취업의지가 있는 학생에게는 큰 혜택으로 작용한다. 현재 우리와 교류하는 업체는 반도체 후공정 글로벌랭킹 2~3위 기업 및 삼성전자 평택공장 PM(Preventive-Maintanance) 3사, SK 하이닉스 PM사, 포스코 PM사 등 유망기업 30여곳이다. 참여 고교도 2021년 28개교에서 현재는 49개교로 크게 늘었다."

연임 성공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학령인구 절벽 대비 지속적 대학 혁신…2030년형 통합대 건설에 총력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13대 총장 임기 동안 내세운 취업률 80% 도전에 대한 계획은.

"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에서 영남이공대는 설립 이후 가장 높다.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76.2%)을 달성했다. 공학계열 취업생 3명 중 2명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채용됐다. 제13대 총장 임기 내 목표 취업률은 80%로 잡았다. 이 수치는 단순히 취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만으론 달성될 수 없다. 보통 전문대학별로 하위 20% 학생들은 취업 의지가 없다고 본다. 영남이공대는 올해부터 하위 20%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취업률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영남이공대는 학생의 교육 서비스 향상을 토대로 학생 취업역량에 따라 상위·중위·하위권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 최초로 한국생산성본부가 진행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교육 서비스 부문에서 1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시작된다.

"RISE 사업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가 상생발전하는 효과적 사업 운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RISE사업단을 설립, 대구시의 RISE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하려고 한다. 대구 5대 미래산업(미래모빌리티·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반도체·로봇·헬스케어) 육성을 위한 지역인재 혁신을 꾀한다. 대학차원의 전략은 △YNC형 지·산·학 연계 교육 기반 혁신 △미래산업 지속 성장형 혁신 인재 양성 △공유·협업형 지·산·학 융합 체계 고도화 △대구 정주형 글로벌 평생직업 교육 체계 원스톱 지원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대학 특성화를 통한 지역-대학 일체화 및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청년 취업률 및 정주율 향상에 노력 중이다."

◆제13대 총장으로서의 목표와 비전은.

"향후 대학 환경은 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구 소멸로 이어지는 학령인구 절벽 시대가 오고 있다. 지원체제는 교육부에서 대구시로 전환되고 있다. 2026년 예정된 기관평가인증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취업률 1위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체적인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경험을 토대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 대학 운영은 총장 혼자선 할 수 없다. 그간 입시, 취업, 대학평가, 대학 운영 등 여러 부분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왔다. 지속적인 대학 혁신을 통해 영남대와 경쟁력 있는 2030년형 통합대학을 건설하는 데 노력하겠다. 또한 대학 창학정신을 계승, 영남이공대를 취업이 잘되는 대학,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겠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대구 덕원고 졸업 △경북대 전기공학 학·석·박사 △영남이공대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교수 △영남이공대 로보테크과 학과장, 특성화사업단장, 창업보육센터장, 산학협력단장, 입학처장, 창업지원단장, 기획처장, 교학부총장, 총장(제12대)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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