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어제 평가위의 평가 결과(군위 95.03점·상주 81.24점·영천 82.45점)에 따라 군위군을 대구 도심 군부대 통합이전지로 최종 선정했다. 도심 5개 군부대를 이전한 뒤 남은 터를 개발하는 수십조 단위 프로젝트이다. 대구경북 통합과 신공항 이전 사업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지만 실은 이 두 사업 이상의 의미와 파급력을 지닌다. 이전 대상 군부대 모두 요지에 위치해 있어 K2 후적지와 함께 대규모 도심 빈 땅을 여하히 개발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구 100년의 미래가 달라진다.
군위는 삼국통일 전초기지로서 김유신 등 삼 장군이 통일 의지를 모았고, 이때 군사의 위세가 당당해 '군위'라 이름 지어진 곳이다. 5개 군부대가 통합 이전하면 K2를 포함 최고 최대의 군사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군사시설 집적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미 촘촘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확정돼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넓은 가용부지에다 높은 수준의 주민 수용성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도시관리계획 입안 및 결정권자와 사업 시행자가 대구시로 같다는 점이 유리한 조건이다.
이전대상 5개 군부대의 전체 면적이 5.65㎢ (170여만평)나 된다. 수성구에만 4개 부대(61만 평)가 몰려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저께 제2작전사령부 후적지에 대한민국 최대 의료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좋은 구상이다. 고층 아파트나 소비성 상가나 짓다가는 대구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이어서 '사업성'과 '미래 발전'이란 두 가치가 충돌할 우려가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최선의 '마스터 플랜'을 짜는 게 관건이다.
군위는 삼국통일 전초기지로서 김유신 등 삼 장군이 통일 의지를 모았고, 이때 군사의 위세가 당당해 '군위'라 이름 지어진 곳이다. 5개 군부대가 통합 이전하면 K2를 포함 최고 최대의 군사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군사시설 집적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미 촘촘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확정돼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넓은 가용부지에다 높은 수준의 주민 수용성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도시관리계획 입안 및 결정권자와 사업 시행자가 대구시로 같다는 점이 유리한 조건이다.
이전대상 5개 군부대의 전체 면적이 5.65㎢ (170여만평)나 된다. 수성구에만 4개 부대(61만 평)가 몰려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저께 제2작전사령부 후적지에 대한민국 최대 의료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좋은 구상이다. 고층 아파트나 소비성 상가나 짓다가는 대구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이어서 '사업성'과 '미래 발전'이란 두 가치가 충돌할 우려가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최선의 '마스터 플랜'을 짜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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