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와 연계한 새로운 생태관광 모델
체류형 숲 교육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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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체류형 프로그램 '가든스테이' 참가자들이 수목원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이 단순한 방문형 관람을 넘어 체류형 숲 교육을 강화하며, 새로운 생태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존 프로그램을 확장한 '가든스테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심층적인 산림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수목원의 체류형 프로그램 가든스테이를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숙박과 해설이 결합된 형태로, 참가자들은 숲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호랑이 숲길' 해설에 더해 '출발! 백두특공대!'라는 자기주도형 학습 콘텐츠가 도입되며, 참가자들은 워크북을 활용해 숲의 특징을 탐구하며 자연의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수목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숲 체험을 넘어 지역경제와 연계된 생태관광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봉화군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근 농가와 로컬푸드 식당, 전통시장 등과 협력해 관광객 소비가 지역경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가든스테이 숙박시설은 수목원 내 교육연수동에서 운영되며, 2인실·4인실(1박 6만원)로 구성된다. 예약 및 세부 사항은 수목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가든스테이 확대 운영을 통해 수목원이 체류형 산림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봉화군의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수목원의 가든스테이는 단순한 자연체험을 넘어 숙박과 교육,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생태관광 모델로 자리 잡아 봉화군의 국내 대표적인 체류형 산림교육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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