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세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최근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하고 북콘서트 등으로 정치행보를 재개한 것. 그는 '시대교체'를 강조하며 개헌으로 '87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책에서 그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대통령 부부와 깊은 친분에도 국민과 당, 보수진영을 위해 '괴로운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선 "권력자가 잘못된 길을 갈 때 바른길로 이끌지 않고 권력자 기분을 맞춰 주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정말 대통령께 직언이 필요했을 때 그들은 무엇을 했나"라고 반문했다.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를 예상했다며 '정면돌파'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세에는 "경청하겠다"고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실상 자신에 대한 언급에도 "찾아뵙고 조언을 듣고 싶다"며 피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도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했다.
사실 한 전 대표는 지난 1년 남짓한 시간 두 번이나 부침을 겪었다. 어렵사리 비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총선에서 패한 뒤 물러났고, 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축출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그는 다시 일어난 것이다. 계엄정국 및 정치재개에 대한 그의 솔직한 심정을 영남일보가 들어봤다.
정재훈·서정혁기자
6일 오후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정말 대통령께 직언이 필요했을 때 그들은 무엇을 했나"라고 반문했다.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를 예상했다며 '정면돌파'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세에는 "경청하겠다"고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실상 자신에 대한 언급에도 "찾아뵙고 조언을 듣고 싶다"며 피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도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했다.
사실 한 전 대표는 지난 1년 남짓한 시간 두 번이나 부침을 겪었다. 어렵사리 비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총선에서 패한 뒤 물러났고, 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축출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그는 다시 일어난 것이다. 계엄정국 및 정치재개에 대한 그의 솔직한 심정을 영남일보가 들어봤다.
정재훈·서정혁기자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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