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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함수호 시범경기 솔로 홈런…"기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량"

2025-03-10

6회초 수비에서 윤정빈 대신
6회말 곽빈 공 밀어내며 홈런

아기사자 함수호 시범경기 솔로 홈런…기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량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함수호가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기사자 함수호 시범경기 솔로 홈런…기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량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함수호가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에 들어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홈런 15개를 치는 게 목표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함수호(외야수)는 프로야구 첫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부터 홈런을 치며 목표 달성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10일 오후 1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함수호는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6회초 수비에서 윤정빈을 대신해 우익수로 들어갔다. 함수호의 첫 타석은 6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 펼쳐졌다. 상대 투수는 원태인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곽빈이었다. 그러나 함수호는 주눅 들지 않고 침착하게 곽빈의 공을 골라냈다. 초구 헛스윙 이후 볼 2개를 고르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4구째 시속 145㎞ 낮은 속구가 날아오자 함수호는 타구를 밀어서 왼쪽 담장으로 넘겼다. 비거리는 115m 솔로홈런. 함수호는 홈런 후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함수호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 상원고 출신인 함수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고교 통산 성적은 73경기 타율 0.321 73타점 56득점 19도루 OPS 0.996이다. 특히 고교 시절 동안 통산 홈런 13개를 치며 지난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 기록을 보유했다.

함수호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달 19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 경기 후 퓨처스팀으로 옮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활약하며 차승준(내야수)과 함께 1군 훈련을 마무리했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함수호 등 신인 선수들이 작년 마무리 훈련 때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량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활약했지만 5-8로 패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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