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쿠팡 상생 협력, 참외 농가 판로 확대 기대
로켓프레시로 신선한 성주 참외, 아침 식탁까지 직배송

경북 성주군의 한 농가에서 참외를 수확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성주 참외, 이제 쿠팡으로 신선하게 만나세요."
국내 유통업계의 강자로 자리 잡은 쿠팡이 경북 농가와 손잡고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쿠팡은 지난 12일 성주군과 '성주 참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주군과 손을 맞잡은 쿠팡은 참외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와 전국 판로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쿠팡은 성주군 지역농업협동조합 등과 제휴해 홍보와 판매를 강화하고, 성주 참외의 전국 유통 확대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성주군도 참외를 비롯한 우수 농특산물 발굴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이 같은 협업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쿠팡에 입점한 성주 농가의 매출은 2021년 56억원에서 지난해 193억원으로 약 240% 급증했다. 성주군 전체 농가의 절반가량이 참외를 재배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과 안동시도 쿠팡과의 협력을 통해 농산물 판로 확대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달 쿠팡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성 농특산물 온라인 홍보 및 판매 활성화에 나섰다.
쿠팡은 올 3월부터 전국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 600t을 매입한 데 이어,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400t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경북지역에서는 안동 사과, 의성 딸기 등이 대거 포함됐다.
쿠팡 관계자는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농가의 판로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로켓프레시를 통한 새벽·당일배송을 확대해 신선한 경북 농산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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