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 '톡톡!' '탕탕!' 무슨 소리일까? 아기 때부터 들은 도마 소리다. 생일마다 먹은 미역국, 소풍날 넉넉하게 가져간 김밥, 건강하게 자라기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음식들…. 그 모든 음식이 차려진 과정에는 엄마의 사랑이 담긴 소리가 있다.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순옥 작가가 이런 소리를 담은 그림책 '엄마소리'를 펴냈다. 매일 아침을 열어주는 엄마의 도마 소리로 아이들은 자라고 있다. 이 작가는 이런 일상의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오렌지색 타이포그래피와 음식 그림에 한 자 한 자 소리의 느낌과 엄마의 넉넉한 마음을 녹여냈다. 이 작가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 작가로 두 차례 선정됐고, 중국 천보추이 국제아동문학상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