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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김진열 군위군수 “군부대 이전으로 군위군은 미래 선도하는 도시로 비상”

2025-03-14 19:00

군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

장병과 주민이 상생하는 도시 만들겠다

[단독 인터뷰] 김진열 군위군수 “군부대 이전으로 군위군은 미래 선도하는 도시로 비상”

김진열 군위군수

김진열 군위군수가 대구 군부대 군위유치 과정과 앞으로의 군위군 발전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구시 군위군이 영천시·상주시와의 치열한 경쟁끝에 지난 5일 제2작전사령부를 비롯한 대구 군부대 이전지로 최종 선정됐다. 2023년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은 '대구경북 신공항'에 이어 '군부대 이전'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군부대 군위군 유치를 앞장 서 이끈 김진열 군위군수를 14일 군위군청에서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 군위군 미래상에 대해 들어봤다.

Q; 대구시내에 있던 제2작전사령부를 비롯한 군부대들의 군위군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A; 지난 2년여에 걸쳐 대구 도심에 있는 군부대를 군위로 이전하기 위해 우리 군민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일 군위군으로 이전이 확정되면서 함께 해준 군민들과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동안의 추진과정들을 돌이켜보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소수 주민들의 반대 의견도 있었고, 외부적으로는 탄핵정국이라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들의 의지만큼은 흔들림 없었고, 군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행정에서도 묵묵히 이전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군민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군부대 이전이 결코 쉽게 얻은 결과물이 아니기에, 이 소중한 기회를 군위군의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잘 활용하겠습니다. 군위로 이전할 군부대가 국방의 역할을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국군장병들을 위한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갖추어 민과 군이 서로 상생하면서 살아갈 밀리터리타운·민군상생타운을 만들겠습니다.

Q; 이전 확정이라는 결과를 만들기까지 쉽지않은 여정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면?

A;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외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외부요인은 군위군으로서는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군민들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일부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밤낮없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접 만나서 소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훈련장 갈등에 대해서는 훈련장이 군부대 이전에 필수적인 평가 항목임을 인지하고 군위의 미래를 위해 읍·면 마을마다 순회하며 직접 문답을 이어가는 등 우려를 해소하고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그대로 군민들에게 전달되고 많은 군민들이 군부대 이전 사업에 동참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일부 의구심을 가진 분들과는 앞으로 시간을 가지면서 소통하여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훈련장 갈등에 대해서도 군위의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신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반영하여 친환경적인 훈련장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Q; 함께 유치전에 뛰어든 영천시와 상주시와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군위 유치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평가위원회 평가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연 주민수용성 부분의 강점이 군부대 이전 확정을 짓는데 선봉 역할을 했습니다.

군위군은 경쟁 지자체와 다르게 이전지인 우보면의 16개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 군부대 유치 궐기대회를 시작한 만큼 주민수용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가지고 군부대 이전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또 훈련장 갈등을 해결하고자 이해관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훈련장 후보지 이장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군부대 유치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 등 민원 및 갈등 해소를 위한 실질적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주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투명한 사업 추진에 더해 '軍 정주환경 민군상생 포럼' '군부대 이전기원 군민화합 콘서트' 등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주민수용성 외에도 대구시 내의 이전이라는 점에서 군부대 이전을 위한 행정적 절차와 인허가 과정이 간소화되어 사업이 더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Q; 군부대 이전이라는 첫 단추는 잘 꿰었습니다. 군부대 이전을 통해 군위군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A;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군위군에게 정말 간절했던 사업입니다. 대구 도심 군부대 5곳과 향후 미군부대 3곳까지 이전하는 대규모 국방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군인·군무원·군인 가족 등 6천여명의 군 이주인원을 포함하여 2만명 정도의 젊은 인구 유입이 예상됩니다. 이같은 수치는 현재 군위군의 인구와 맞먹는 규모로, 인구 감소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14만명 대규모 도시계획인 군위스카이시티 건설이 군위읍에 계획되어 있어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또 국군종합병원과 밀리터리타운의 문화복지시설의 민·군 공동이용을 통한 주거·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군위군 주민들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 내년 3월 목표인 대구시와 국방시설본부의 합의각서 체결 이후 본격적인 이전사업이 추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부대 이전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구시·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교육·교통·문화 등 정주환경과 직결되는 각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군부대 이전과 동시에 군위군으로 이주할 군인과 가족들이 기존 생활보다 더 만족할 수 있는 정주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군부대 이전사업이 우리 군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고 민·군 상생발전 방안과 이전지역 주민들을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수용지역 주민들에게는 최상의 주거시설을 제공하는 이주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며, 훈련장 예정지인 삼국유사면의 발전을 위한 종합 계획도 세우겠습니다.

Q; 군위군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는데요,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A; 군위군에 중요한 순간마다 가장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군위군을 위해 하나로 뭉친 군민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군부대 이전 사업에서도 유치 확정의 결정적 포인트가 바로 주민수용성입니다. 평가결과 항목에는 그저 '주민수용성'이라는 한단어로 적혀있지만, 그 단어에 우리 군민들의 결속·희생·노력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군민들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성과를 정말 소중히 여기면서 군위군의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군위군은 서부권의 TK신공항, 동부권의 군부대 이전 및 밀리터리타운 조성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양 날개를 달았습니다.

군위군이 중단없는 발전과 도약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께서 지금처럼 하나의 힘으로 일치단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군민과 함께해온 그동안의 노력이 빛나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열린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영 디지털국장 younger@yeongnam.com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영남일보TV'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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