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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덮친 의성 산불…소방력 마을 곳곳 포기하고 철수

2025-03-25 17:03
안동 덮친 의성 산불…소방력 마을 곳곳 포기하고 철수

25일 오후 1시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를 강태 주택가 인접 야산을 태우고 있다.

안동 덮친 의성 산불…소방력 마을 곳곳 포기하고 철수

25일 오후 1시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를 강타, 주택가 인접 야산을 태우고 있다.

경북 안동의 산불 사태가 심상찮다. 지난 2020년 이미 대형 산불의 악몽을 겪었던 터라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되며 의성에서 불어닥친 산불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의성 산불이 최초로 옮겨붙은 길안면 백자리는 강풍주의보 발효와 함께 사태가 악화하며 소방 당국과 지자체 공무원 등이 진화를 포기하고 현장에서 탈출했다.

길안면 금곡리도 불길이 거세져 소방 등 진화인력이 모두 철수했다.

산불은 길안면사무소 바로 앞을 가로지르는 길안천은 훌쩍 뛰어넘어 청송 방향을 향하고 있다.

안동시는 길안면 소재지 주민 전원에게도 안동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할 것을 알리는 대피령을 내렸다.

시는 이날 오후 3시31분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라고 재난 문자를 보내고, 어담 1리와 2리, 금계리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신성초등학교로 안내했다.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통행이 재개됐던 서산영덕선 안동JC-청송JC 양방향 고속도로가 이날 오후 3시 30분 전면 차단됐다. 안동-경주 간 열차 운행도 일시 중지됐다.

길안면 양곡재-청송군 파천면 914번 지방도가 폐쇄됐다.

안동시는 또 길안면 현하리 주민들이 대피해 있던 길안초등학교를 폐쇄하고, 주민들을 길안중학교로 다시 대피시켰다.

명작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며 MZ세대의 핫스폿 명소로 손꼽히던 '만휴정'도 거센 화마에 현장 접근 자체가 힘들어 사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면서 “산불 면적이나 피해 규모는 수시로 늘어나 현재로선 파악 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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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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