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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흥마을~한실마을 도로 개설 2년여만에 본궤도

2025-03-27

길이 958m·왕복 2차로

총 사업비 100억원 책정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

2027년 착공, 29년 완공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인흥마을과 달서구 대곡동 한실마을을 연결하는 도로개설사업 〈영남일보 2023년 4월13일자 13면 보도〉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을 추진한 지 2년여만이다.

달성군은 지난 25일 화원읍 본리1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인흥마을~한실마을 간 도로 개설 사업'의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도로는 총 길이 약 958m, 폭 10m의 왕복 2차로로 설계된다. 총 사업비는 100억원으로 책정됐다. 당초(50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났다. 토지 보상비 및 부대비용 상승, 주민 편의형 설계 개선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달성군과 달서구는 올 연말까지 기본 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도로 실시설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착공시점은 2027년 3월, 완공 시점은 2029년 12월로 잡았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그간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교류가 어려웠던 두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인흥마을-한실마을 간 연계가 활발해지면 지역 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관광 활성화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했다. 2023년 초 달성군 인흥마을과 마비정 마을 주민들이 결성한 '인흥·마비정 발전위원회'는 주민이 직접 법인을 설립하고 자금을 마련해 도로 개설을 위한 첫 번째 청사진을 그렸다. 이같은 노력들이 결국 지자체와 행정기관을 움직인 셈이다.

인흥·마비정발전위는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주민 주도형 모델이다. 인흥마을에 거주하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고문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문 전 시장은 "지역 발전이 더딘 점이 늘 아쉬웠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두 지역 주민이 화합하고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곤 인흥·마비정발전위원장은 "이 사업은 달서구 한실마을의 인구 과밀과 주거 환경 문제가 일부 해소되고, 인흥마을을 포함한 인근 관광자원 연계가 쉬워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흥마을 인근엔 신규 주거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역 발전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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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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