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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여파, 경북 지역 축제 줄줄이 취소·연기

2025-03-27 22:18

경북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봄철 축제와 주요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산불 피해가 심각한 안동은 물론, 경북 각 지자체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대형 산불로부터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또 산불 피해 복구와 희생자 애도를 위해 예정된 행사는 일정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연기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와 다음 달 2일로 잡혀있던 '안동벚꽃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전면 취소했다.

포항시는 오는 30일 예정됐던 포항 내연산 전국 산행대회와 내달 1일 개최하려던 장량 떡고개 벚꽃 문화축제 등 주요 행사와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상황에서 산불 예방과 대응 준비가 우선"이라며 “영덕 등 산불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들에 대한 추모를 위해서라도 축제를 바로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28일 열기로 한 '2025 추막페스티벌'을 잠정 연기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홍봉욱 청도군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해 가을 처음 열었던 '추막(추어탕+막걸리) 페스티벌'을 봄으로 앞당기며 진행하려 했지만 경북 산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내달 5일 예정된 '제 10회 반곡지 복사꽃길 걷기 대회', 11일 예정된 경산시 농업 경영인 한마음대회 및 총회도 취소했다. 울진군은 오는 29~30일 이틀간 예정된 '제4회 울진파이팅 챔피언십 종합격투기대회'를 연기했다. 울진군은 추후 일정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내달 4일 선산읍에서 열 예정이던'선산산림휴양타운 기공식'을 연기하고 '나무 나눠주기 행사'는 취소했다. 2~6일 원평동 금오천에서 예정된 '금오천 벚꽃페스티벌'은 인기가수 공연 없이 그대로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취소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고령군은 28~30일까지 3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지역 대표 축제 '2025 대가야축제'를 지난 26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천시도 '연화지 벚꽃 페스타', '벚꽃길 걷기 행사',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 '농촌협약 체결식' 등 봄철 주요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칠곡군은 27~30일 '일본 니가타현 쌀농업 연수단' 23명 중 21명은 출국했으나 김재욱 칠곡군수와 이상승 의장은 가지 않았다. 문경시는 29~30일 "영강 벚꽃과 함께하는 봄&봄"을 열지 않는다.

봉화군은 29일 봉성면 동양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와 다음 달 11~13일까지 3일간 물야면 오전리에서 계획됐던 '2025 벚꽃엔딩축제' 등을 전면 취소했고, 연계 행사인 '외씨버선길 함께 걷기'는 잠정 연기했다. 영주시는 다음 달 5~6일로 예정된 '2025 벚꽃과 함께하는 시민어울림 한마당'과 '영주 소백산마라톤' 등의 개최 여부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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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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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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