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운영 ‘적합’ 판정, 제2기 운영 착수
국내 유일 물산업 특화 플랫폼, 누적 매출 6조
기술혁신 실증지원, 물산업 진흥 지원체계 강화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조성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대구시 제공>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이 제2기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 미래 유망 핵심물기술 및 특화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국가물산업 진흥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8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 물산업협력과로부터 제1기(2019~2023년) 위탁운영에 대한 '적합' 통보를 받았다. 이에 공단은 지난 5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제2기 전략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와 대구시는 물산업 육성을 위해 65만㎡ 규모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기업집적단지를 조성했다. 클러스터는 기업집적단지 내 위치한 물산업 전문 연구시설이다. 국비 2천409억원을 들여 14만5천㎡ 부지에 조성됐다.
현재 클러스터에는 113개 물기업이 입주해 있다. 누적 매출은 6조5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KOLAS(한국인증기구) 공인시험인증기관 운영, 24시간 실증플랜트 가동, 해외 진출 컨설팅 및 수출 상담회 등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물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물산업 진흥 허브'를 제2기 운영 비전으로 제시한 환경공단은 창업-사업화-실증화 단계까지 기업 성장단계별 전(全)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물기업 육성의 제1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제2기 운영에서는 △기술혁신 실증지원 △창업 및 사업화 △물산업 진흥 지원체계 강화 등 3가지 분야에 집중한다. 미래 유망 핵심 물기술 등 R&D 과제 및 물기업의 국내외 인검증 취득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실증화 시설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제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국내 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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