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광주의 8라운드 경기에서 정치인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대구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5연패의 대굴욕을 맛봤다.
대구는 지난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7점을 겨우 획득한 대구는 순위 9위로 물러났다. 2승1무5패.
광주는 초반부터 대구를 강하게 밀어부치며 점수를 냈다. 전반 11분, 헤이스가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찔러넣은 공이 흘러나오자 강희수가 오른발로 차 골로 연결됐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뒤에서 골대로 길게 투입된 패스를 정치인이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광주는 전반 추가 시간에 공격의 분위기를 몰아 한골 더 넣었다. 김진호의 롱 패스를 잡은 아사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들어가 페널티지역 앞쪽의 최경록이 다시 공을 골대 쪽으로 밀었고, 이를 오후성이 슈팅으로 완성시켰다.
대구는 후반 17분, 한종무 대신 김진혁을 들여보내며 추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30분, 광주의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오승훈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대구에 희망을 불어넣은 건 역시 '해결사 세징야'였다. 후반 4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찬 공이 광주의 골대 오른쪽으로 그대로 들어가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기운이 다소 살아난 대구는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5연패의 고배를 마셨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울산 HD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경기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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