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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다…자원봉사자들의 ‘힘’

2025-04-14 07:56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마라톤 ‘성공’ 이끌어

[제18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다…자원봉사자들의 ‘힘’

13일 오전 제18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린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부스에서 청년 자원봉사단체 '위아런'회원들이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조윤화 기자

[제18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다…자원봉사자들의 ‘힘’

13일 열린 제18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대구 수성구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참가자들에게 나눠 줄 음식들을 만들고 있다. 구경모 기자

제18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린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안. 대회 시작에 앞서 형광색 조끼를 맞춰 입은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정체는 청년 자원봉사 단체 러닝 모임인 '위아런'. 이날 회원 150여 명이 영남일보 마라톤 행사 진행을 도왔다.

위아런 회원들의 활약은 행사장 곳곳에서 빛났다. 먹거리 부스에서 참가자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일부터 물품 나눔, 메달 배부, 화장실 청소, 위치 안내 등 궂은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심상권 위아런 홍보팀장은 “러닝 열풍으로 마라톤 대회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영남일보 마라톤 대회처럼 대구를 대표하는 큰 행사가 잘 치러진다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발 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에 건강한 운동 문화가 정착된다는 건 생각만 해도 좋은 일이다. 우리 위아런이 뒤에 있으니, 영남일보 마라톤 대회가 이제 날개를 달고 쭉쭉 뻗어나갔으면 한다"면서도 “물론 이번 행사도 '시작'과 '끝' 모두를 자발적으로 책임지려 한다. '선한 영향력'은 우리의 각오이자 다짐이다"고 말했다.

지역 일선 병원도 참가자들의 부상 예방을 위해 힘을 보탰다. 대회 시작 전, '우리들병원' 부스 앞은 참가자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병원 의료진은 숨 돌릴 틈 없이 이들의 상태를 체크했다. 뭉친 근육을 직접 풀어주기도 하고, 테이핑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무릎 테이핑은 근육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늘처럼 평소보다 무리하게 달려야 하는 날엔 꼭 필요하다"며 “테이프 120통을 준비해 왔는데 경기 시작 전 다 소진될 것 같다. 모든 참가자들이 다치지 않고 완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수성구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완주로 지친 참가자들을 위한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두부김치와 묵사발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권순애 수성구 새마을협의회 부녀회장은 “음식 봉사를 위해 아침 6시부터 집을 나섰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고, 대회 참가자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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