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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장 연봉 10.7%↑…인상률 지역 국립대병원 중 두 번째로 높아

2025-05-02 16:49

거점병원 운영 성과 반영됐지만, 절대액은 평균에도 못 미쳐
국립암센터 원장 연봉 4억 원 돌파…경북대는 3분의 1 수준

경북대병원장 연봉 10.7%↑…인상률 지역 국립대병원 중 두 번째로 높아

국립병원장 2024년 연봉 현황

2024년도 경북대병원장의 연봉이 전년 대비 10.77% 오른 1억4천621만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산하 국립대학병원장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수행한 감염병 대응과 중증응급 진료 성과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최근 공시된 2024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장(교육부 산하 기준)의 평균 연봉은 2억824만원이다. 이 가운데 경북대병원장은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전남대병원장(11.24%)에 이어 두 번째다.

경북대병원은 중환자 병상 확보, 감염병 대응, 재난의료체계 운영 등에서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응급의료 전담체계와 공공의료연계망 강화 등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원 관계자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성과가 일정 부분 보상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상률과 별개로, 연봉 절대액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경북대병원장은 국립대병원 10곳 중 8위에 해당하며, 평균 연봉보다 약 6천200만원가량 낮다. 서울대병원장(2억4천986만원)과는 1억 원 이상 차이가 나고, 같은 지방 소재 전남대병원장(1억5천436만원)보다도 적다.

2024년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암센터 원장으로, 총 4억3천3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상여금만 1억3천여만원에 달했다. 국립암센터는 국립대학병원이 아닌 독립된 복지부 산하 국립병원으로 분류된다.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은 각각 16.84%, 13.45%의 연봉이 줄었다. 실적수당과 성과상여금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병원장별 연봉 격차는 최대 36%포인트에 달했다.

의료계에서는 지방 국립대학병원의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 체계의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지적한다. 한 병원계 관계자는 “성과 기반 보상은 긍정적이지만, 수도권 중심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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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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