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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전국 최초로 전문강사 도입해 해법 찾는다

2025-05-11 20:43

최초로 '도박예방 전문강사' 양성 추진

도박예방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 '도박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학생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전에 나섰다.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도박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에 나선 것이다. 그간 외부 기관이나 제한된 인력에 의존해온 구조를 넘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대응 가능한 인력풀을 자체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북교육청이 도내 초·중등 교원 50명을 대상으로 '도박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8주간 진행될 연수는 상담, 중독 이론, 예방 교육, 회복 프로그램 등 전문성을 갖춘 체계적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이수자들은 올 2학기부터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도박 예방 교육을 직접 맡는다.

연수 과정은 부산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위탁돼 진행된다. 주제는 '중독학 개론', '중독심리학', '청소년 중독 이해', '위기개입', '예방교육', '회복체험' 등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특히 대면 강의 외에도 실시간 온라인 강의와 동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이 병행돼 교사들의 참여와 이해도를 높인다.

연수를 마친 강사들에게는 7월 중 위촉장을 수여, 교육청 주관 재교육과 워크숍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매년 50명 내외의 전문 강사를 꾸준히 양성해 '1교 1전문가'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7월까지 교사·학생·학부모용 예방 교육 자료를 완성해 2학기부터 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도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공동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 체계를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문강사 양성 사업은 단발성 대응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예방 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경북교육청의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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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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