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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전쟁에도…대구 수출 22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2025-05-22 16:04

무역協 대경본부 ‘2025년 4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
전년비 3.9%↑…22개월만에 플러스 성장 전환
경북 수출은 3개월 연속 성장세 이어가
對美차부품 대구 2.4%, 경북 13.2% 증가 ‘눈길’

부산항에서 수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 제품이 들어 있는 컨테이너. <연합뉴스>

부산항에서 수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 제품이 들어 있는 컨테이너. <연합뉴스>

트럼프발(發)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 대구 수출이 2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2025년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8억4천만달러) 대비 3.9% 증가한 8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북 수출은 전년(31억8천만달러) 대비 2.7% 증가한 3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구 수출은 202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2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경북 수출은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첨단산업 제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AI 가속기 인쇄회로(60.3%↑)와 고속도강및초경공구(68%↑)가 전년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전기배선장치·부품(35.3%↑) 등 지역 주요 산업분야 수출도 호조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2차전지소재(23.4%↓) 등은 감소했다.


경북은 무선통신기기부품(+56.7%), 무선전화기(+43.5%), 평판디스플레이(+19.2%)와 같은 IT 제품과 자동차부품(+6.9%) 등 주력산업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구 경우 중국(+18.9%)과 베트남(+20.4%)을 비롯해 멕시코(+36.6%), 태국(+22%), 인도(+46.1%)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다만, 미국(-12.6%)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경북은 3대 수출국인 중국(+1.2%), 미국(+4.4%), 베트남(+13.0%)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7.1%), 멕시코(-19.2%), 캐나다(-37.0%)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및 관세조치가 가시화되면서 대미(對美) 수출 품목들은 크게 요동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 경우 현지의 선제적 재고 비축 수요 등으로 대구(2.4%↑)와 경북(13.2%↑)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현지 소비자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화장품(대구 91.4%↑), 무선전화기(경북 3천144%↑) 등의 소비재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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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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