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523028089877

영남일보TV

[6·3대선] “하루에 지지 전화 10통만이라도”…TK의원들 선거 막바지 선거운동 박차

2025-05-23 17:02

이색활동 및 국회경력 살려 金 지지세 확장 나서
선거기간 중 국회 토론회로 민주 비판 나서기도

21대 대통령선거 막바지 대구·경북(TK)의 현역 의원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지역민들과 호흡하는 '이색 선거운동'에 나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경북 현역의원 대부분은 중앙선거대책위나 대구 또는 경북선대위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개별 선거운동에도 적극적이다.


정희용 의원의 김문수 후보 지원 이미지. 정희용 의원실 제공

정희용 의원의 김문수 후보 지원 이미지. 정희용 의원실 제공

특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은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매일 같이 문자와 전화 연락을 하는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른바 '문수대통 10-20운동'은 하루에 개개인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를 요청하는 전화 10통, 문자 20개를 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정 의원은 지난 21일부터 지역구 주민들과 지인들에게 지지 요청 또는 김 후보 관련 영상 링크가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사전투표 시작이 일주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당과 지역민들이 선거를 앞두고 다소 위축된 상황도 있었지만 지역 당협 인사들과 지인들을 비롯해서 다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김 후보의 장점을 알리고 서로 진정성 있게 호소하다 보니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22일 영화인 연대와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 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22일 영화인 연대와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 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에서의 경력을 살려 지지세를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었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최근 김문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문화콘텐츠관광 특보단장을 맡았다.


이는 김 의원이 그동안 국회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과 콘텐츠 산업, 관광 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승수 의원은 이후 문화콘텐츠 관광 등에서 지지선언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날에는 국회에서 '김문수 후보를 사랑하는 영화인 연대'와 함께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김승수 의원과 김국현, 김하림, 나오미, 조춘, 한지일, 한태일, 홍성영 배우가 소속된 '금사모 ( 김문수를 사랑하는 영화인 연대 )'의 영화인들의 염원을 담아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김승수 의원은 전날에는 21대 대통령 선거 1천만 낚시인 낚시정책 공약 협약식을 열고 한국낚시진흥협회를 비롯한 16개 단체와 함께 낚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협약을 갖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국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당내 여성본부를 이끌고 있다. 전날에는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여풍당당! 정정당당! 대구·경북 여성본부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현실적인 여성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갖고 있다. 우재준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갖고 있다. 우재준 의원실 제공

일부 의원은 국회에서 학술 토론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김문수 후보 지지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삼권분립 위협하는 입법부,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15일 출범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직속 위원회 '사법독립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의 세 번째 모임으로 법조인 관계자들이 모여, 더불어민주당 집권 시 삼권분립 붕괴 위협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재준 의원은 "한 명의 법조인으로서 분노해야 할 상황임에도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역사의 수많은 위기와 위협을 막아낸 것은 용감한 사람들의 목소리였던 만큼 10명, 100명의 목소리가 생길 때 사법부와 삼권분립,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