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KIA, KT와 경기 펼칠 예정
원태인, 레예스 이탈 등 마운드 비상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나선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레예스가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황동재가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이스 경기에서 양창섭이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백정현이 호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상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할까.
9일 삼성의 순위는 4위(34승 1무 29패)다. 승률은 0.540이다. 3위인 롯데 자이언츠와는 0.5게임차, 2위인 한화 이글스와는 2.5게임차, 1위인 LG 트윈스와는 4.0게임차다. 연승할 시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대로 순위 추락 위험도 있다. 5위인 KT 위즈와는 0.5게임차, SSG 랜더스와는 1.0게임차, 7위인 KIA 타이거즈와는 2.0게임차다. 연승도 중요하지만 연패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 삼성은 10~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3연전, 13~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와 경기를 펼친다. 세 팀 다 중위권 싸움 중인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 삼성 마운드에는 비상이 걸렸다. 선발투수, 불펜 등 자원이 이탈한 것.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선발 원태인이 1군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원태인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8로 활약 중이다. 다행인 건 부상이 아닌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원태인은 10일 후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데니 레예스다. 지난 8일 NC전을 앞두고 레예스는 오른쪽 발등 통증이 재발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레예스의 발등 통증은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발등 통증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으로 이탈하다 보니 올 시즌 10경기 등판에 그쳤다. 4승3패 평균자책점은 4.14다.
두 명의 선발이 이탈한 자리는 황동재와 양창섭으로 메울 예정이다.
여기에 불펜에서 활약 중인 백정현도 이탈했다. 백정현은 왼쪽 어깨 염증 증세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근육 손상이 아닌 단순 염증 증세여서 염증만 가라앉으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남은 선수들이 마운드를 잘 이끌어갈 수밖에 없다. 특히 기존 선발들이 긴 이닝 마운드를 지켜줘야 한다.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 지금 삼성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가 주목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