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한 장면. 유니버설픽쳐스 제공. 연합뉴스
신작들의 잇따른 개봉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3주 연속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딘 데블로이스 감독의 이 작품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총 21만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매출 점유율 22.9%로 1위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128만 명을 넘어섰다.
디즈니와 픽사가 공동 제작한 '엘리오'는 같은 기간 21만1천여 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개봉일이었던 18일 이후 평일 동안은 4위까지 밀려났으나, 주말 동안 반등에 성공해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드래곤 길들이기'를 근소하게 앞지르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19일 개봉한 좀비물 '28년 후'는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관객 반응이 엇갈리면서 주말 순위는 3위로 내려갔다. 해당 기간 동안 이 영화를 본 관객은 약 17만6천 명, 점유율은 16.9%였다.
한편 강형철 감독의 한국형 히어로 영화 '하이파이브'는 주말 동안 13만9천여 명(14.1%)을 동원해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누적 관객 수는 173만 명에 도달했다.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같은 기간 7만1천여 명이 관람해 5위(7.8%)를 기록했다. 정치 시사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제작하고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해 주목받은 오컬트 영화 '신명'은 6만2천여 명(6.4%)을 끌어모아 6위에 자리했다.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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