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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TK신공항도 광주처럼 정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

2025-06-27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서 주관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그저께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은 TK신공항 건설사업에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안긴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정부 부처도 아니고 대통령실내 TF를 구성한다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광주와 비슷한 상황인 TK신공항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광주-대구 군 공항 이전문제를 놓고 쌍둥이 법안이 발의됐을 정도로 두 사안은 궤를 같이한다. 잘만 하면 TK신공항 사업이 '대통령실 TF'에 동반 탑승하거나 국정과제화를 앞당길 기회가 된다. 어영부영하다간 여러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비슷한 공항이전 사업 중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아예 국정과제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지금이 전환점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과거 대구공항 문제도 있었는데, 도저히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정부 재정지원이 가능한 법을 제가 (과거에) 만든 것"이라고 한 점을 주목한다. 실제 이 대통령은 2022년 대구와 광주 공항이전에 대한 정부 지원을 명시하는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후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됐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정부가 직접 챙기기로 한 만큼 TK신공항 사업도 비슷한 수준의 조처가 있어야 한다. 유사 정책·사업 추진엔 지역 간 형평성이 필요한 건 두말할 여지도 없다.


대구시가 어제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도 대구 군 공항이전 TF 구성을 건의했다니 지켜볼 일이다. 서둘지 않으면 한정된 국가 재정과 인력으로 TK신공항 사업이 또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신속한 TK 방문을 끌어내는 것도 효과적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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