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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춘추전국시대… 대구경북 독점 운영 공식 무너진다

2025-06-29 19:58

공공배달앱 12개社 ‘각축’… 대구경북에도 多앱 체제 ‘돌입’

대구와 경북 공공배달앱 사업자인 '대구로'와 '먹깨비' 로고.

대구와 경북 공공배달앱 사업자인 '대구로'와 '먹깨비' 로고.

착한 수수료를 내세운 '공공배달앱' 시장이 다양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에는 공공배달앱 12개사(지자체 8개, 민관협력 4개)가 배달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광역단체 1공공배달앱' 공식도 사실상 깨졌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공배달 통합포털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선 업무협약에 따라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는 '대구로'와 '먹깨비' 외에도 '땡겨요' '위메프오'가 공공배달앱 사업자로 인정되고 있다.


신한은행과 전자상거래 유통공룡 위메프를 모기업으로 둔 땡겨요와 위메프오는 전국 단위 공공배달앱 사업자다. 이들은 은행과 대기업 자본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대구로·먹깨비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지자체 예산 매칭에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별다른 예산 지원 없이도 쿠폰 발행이나 무료 배달 사비스를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다만 오랜 기간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해 온 대구로와 먹깨비에 비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매장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정부가 올해 공공배달앱에 650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행하면서 지역 공공배달앱 업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앱별로 1인당 소비쿠폰을 월 1회로 한정하는 정책에 따라 공공배달앱 종류가 많은 지자체일수록 소비자가 혜택을 보는 구조를 갖는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의 복수 공공배달앱 운영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공공배달앱 직접 지원 형태가 한동안 이어질 경우,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원철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사업 성과를 토대로 예산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계속 여부를 결정한다"며 "지역마다 다양한 공공배달앱이 활성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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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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