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삼성 9승 13패로 7위까지 내려앉아
흔들리는 불펜 문제, 타선도 힘을 내줘야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삼성 선수들이 출전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까.
30일 현재 삼성은 35승4무37패 리그 7위로 승률 0.500이다. KBO 순위 경쟁을 보면 절반 이상 경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1위부터 8위까지 게임 차는 7.5다.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6위인 KT 위즈 5위인 SSG 랜더스와는 1.5게임차, 4위인 KIA 타이거즈와는 3게임 차다. 8위인 NC 다이노스와는 1게임 차다. 연승 시 상위권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반대로 연패 시 하위권으로도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의 6월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6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은 3위에 진입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드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패하면서 순위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 6월 삼성의 성적은 9승13패다. 뼈아픈 건 이 중 6패가 역전패라는 것.
특히 지난주 열린 리그 최하위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스윕패를 당하며 충격을 줬다. 키움전에서는 삼성의 선발인 원태인, 좌완 이승현이 무너졌다. 여기에 삼성의 약점인 불펜까지 같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문제는 불펜이다. 삼성은 올 시즌 리그 역전패 최다 2위(19패)를 기록 중이다. 당초 마무리였던 김재윤이 흔들리며 이호성으로 교체됐다. 이호성은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기복이 있는 상황이다. 또 필승조도 신인 배찬승과 김태훈으로 부족하다. 백정현의 공백이 아쉽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제외된 백정현은 후반기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 타선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6월 삼성의 타율은 0.258로 9위다.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 등 중심타선 활약이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휴식 후 1군에 복귀한 아리엘 후라도. 지난 14일 KT전 후 휴식기를 가진 후라도는 복귀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또 데니 레예스의 대체 선수 헤르손 가라비토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가라비토는 5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했다.
삼성은 7월1~3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펼친다. 이어 홈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돌아와 7월4~6일까지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삼성이 연패의 사슬을 끊고 상위권 도약을 할지가 주목된다.
한편, 30일 기준 프로야구는 395경기에서 685만8천995명 관중이 입장했다. 700만 관중까지 14만1천5명 남았다. 만약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없다면 주중 3연전 기간 돌파가 가능하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