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시정 성과 및 미래 비전 제시

2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 육성
재정 규모 확대에 힘입어 공장 사업체 등 큰 폭 증가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수치로 보는 포항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을 맞아 시정 성과를 발표했다.

이 시장의 취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재정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2014년 1조3천343억 원이던 포항시 예산은 2025년 1차 추경예산 기준 3조270억 원으로 2.3배나 증가했다.

재정 규모 확대는 지역 경제 규모도 덩달아 성장시켜 지역 내 기업 수와 일자리의 증가를 불러왔다. 2025년 현재 포항의 공장 수는 1천458곳으로 1.3배, 상장기업 수는 19곳으로 1.4배 증가했으며, 공시제 일자리는 2만600개에서 3만3천883개로 1.6배 증가했다.

또한 2024년 포항을 찾은 관광객은 715만 명으로 2014년의 289만 명에 비해 2.5배 늘었고,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공원·도시숲도 많이 증가해 여가 환경이 개선됐다.

큰 틀에서 보면 2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3대 첨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 지형을 바꿔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2차전지·바이오·수소 3개 분야의 특화단지를 지정받았으며, 해양관광·레저 명소를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 변모했다.

더불어 세계녹색성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녹색생태도시로서의 입지를 국제사회에 알렸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착공에도 들어가며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0만 시민과 함께 도전하고 변화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포항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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