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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 배낙호 김천시장 인터뷰

2025-07-15 22:09
취임 3개월을 맞은 배낙호 김천시장. <김천시 제공>

취임 3개월을 맞은 배낙호 김천시장. <김천시 제공>

김천을 중심으로 국토 중남부 내륙을 관통하는 중부선 마지막 구간인 김천~문경 철도건설 기본계획이 고시됨으로써 머잖아 김천은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로 자리하게
됐다. <김천시 제공>

김천을 중심으로 국토 중남부 내륙을 관통하는 중부선 마지막 구간인 김천~문경 철도건설 기본계획이 고시됨으로써 머잖아 김천은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로 자리하게 됐다. <김천시 제공>

김천을 중심으로 국토 중남부 내륙을 관통하는 중부선 마지막 구간인 김천~문경 철도건설 기본계획이 고시됨으로써 머잖아 김천은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로 자리하게
됐다. <김천시 제공>

김천을 중심으로 국토 중남부 내륙을 관통하는 중부선 마지막 구간인 김천~문경 철도건설 기본계획이 고시됨으로써 머잖아 김천은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로 자리하게 됐다. <김천시 제공>

배낙호 김천시장(오른쪽)이 지난 3일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 건설을 공동 건의한 후 김영환 충북도지사(왼쪽 3번째) 등 관련 지역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배낙호 김천시장(오른쪽)이 지난 3일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 건설을 공동 건의한 후 김영환 충북도지사(왼쪽 3번째) 등 관련 지역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난 배낙호 시장은 15일 "김천시 '생활인구 100만명 시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팔용 민선 초대 김천시장(1~3대)의 정무비서로 7년을 일했고, 김천시의원 3선을 하는 동안 두 차례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그에게 김천시의 살림살이가 낮설지 않다. '소통'을 중시하는 배 시장은 공직자들의 스스럼없는 대화 상대이기도하다. 그러나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는 단호한 '원칙주의자'의 모습을 보였다. 업무능력보다는 학연, 지연, 줄세우기 등에 의해 승진에 유리한 보직을 안배하던 정실 인사를 철저히 경계한 것이다. 양지의 직원을 음지로, 음지의 직원을 양지로 배치함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겠다는 인사원칙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 김천시 행정의 궁극적 지향점은


"당연한 일이지만, 시정을 펼치는 데 있어 가장 우선되는 가치 기준은 '시민중심의 행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청 공직자들이 시민들 삶의 현장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는 등 실질적으로 행정 소비자인 시민이 시정의 주체로서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신뢰받는 시 행정'을 목표로 정직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철저히 원칙을 지키는 게 신뢰받는 시정을 향한 첫걸음입니다. 이를 통해 김천시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따뜻한 경제'와 '따뜻한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따뜻한 지역공동체'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아울러 대대적으로 개편된 인사시스템을 통해 능력 있는 공무원들에게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행정 능률을 최대화하겠습니다. 일의 성과에 대한 공은 공무원에게 돌리고, 책임은 시장이 지는 리더십을 통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공무원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취임 후 3개월 동안 시정 성과는


"지난 6월, 수서에서 출발하는 중부내륙철도 노선의 마지막 구간인 김천~문경 철도 건설의 기본계획이 고시됐습니다. 중부내륙철도는 거제에서 출발하는 남부내륙철도와 함께 김천을 중심으로 국토 중·남부내륙을 관통하며 이들 지역의 발전을 촉진할 것입니다. 5월에는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기업인 LIG넥스원과 김천 2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어모면 구례리 21만㎡의 부지에 3천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갖출 LIG넥스원은 '첨단 무기체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5월에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도내 22개 시· 군의 선수단 및 임원 1만 2천여 명이 참여한 이번 체전에서 우리 시는 완벽한 대회 운영을 통해 '스포츠도시 김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사회예산심의관과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우리 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의 타당성과 시급함을 설명하고, 관련 사업비를 2026년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진지하게 건의했습니다. 여기에는 △경북 첨단콘텐츠 혁신센터 조성 △봉산 신암 농어촌 마을하수도 설치 △산업단지완충저류시설 설치 △노후하수관로 정비 등 문화·환경 부문의 사업, △남·중부내륙철도 건설 등 내륙철도망 구축사업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건립 등 김천발전에 있어 필수적인 총 19건(4천772억 원)의 사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언석 국회의원께서는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얼마 전에는 쿠팡 김천첨단물류센터, 김천1일반산업단지(4단계), 튜닝안전기술원,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 김천 자동차튜닝 일반산업단지, 김천 자동차 주행시험장, 김천 드론자격센터 등 향후 김천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진척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 김천시의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여느 도농복합형도시와 같이 김천시도 지속적 성장과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적잖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회복, 원도심 공동화 현상에 따른 대책 마련, 산업구조 재편 등이 당면 과제입니다. 우선 김천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합니다.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교육·의료·문화·상업시설 등 생활기반 전반이 미흡해 인구 유입 등 생산성에서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러한만큼 김천혁신도시를 수준급 교육 및 문화 기반이 갖춰진 '자족형 도시'로 가꾸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 과제는 '골목상권 활성화'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활력이 떨어진 평화·황금시장 등 전통시장과 도심 상권을 창업 지원, 유휴공간 재활용, 주차환경 개선 등을 통해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구조개선 등 지역 상권의 자구 노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 다음 문제는 도심 공동화 현상과 인구감소입니다. 특히 원도심은 인구유출과 주민의 고령화로인해 나날이 활력을 잃어가며, 방치된 빈집과 낡은 건축물은 도시의 미관과 안전을 해치고 있습니다. 이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생활밀착형 SOC 확충, 주거환경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청년 및 신혼부부의 정착을 위한 창업공간 지원 및 임대주택 공급도 추진 중입니다. 산업 부문에선 미래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전기자동차·자동차 튜닝·스마트 모빌리티·드론·스마트 그린물류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기술 기반의 첨단도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김천시의 향후 추진 과제는


"저는 우리 김천이 나아갈 방향성을 '자족형 미래도시'에 두고 있습니다.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삶의 질이 높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말합니다. 이를 위해 조성 중인 산업단지 일부를 첨단기술 중심의 생산기지로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유망 기업과 젊은 인재들을 김천으로 유입하는 일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김천은 전국 어디든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철도교통에선 국토 중·남부내륙을 관통하는 중부선의 중심지로서, 동력분산식 열차(EMU)기지 유치 등 철도산업과 물류·유통·관광산업을 육성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입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김천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과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지역의 산· 학· 연· 관의 협력을 통해 혁신을 창출하고 이를 확산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거점'입니다. 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창출될 에너지는 김천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실제 송언석 국회의원,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협업한 가운데 추진되는 드론산업(김천드론자격센터, K-드론지원센터)과 자동차 튜닝산업(김천모빌리티지원센터, 튜닝안전기술원)은 김천의 신수종 산업으로, 대규모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추진 의지를 밝힌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미완의 김천혁신도시를 완성하는 일에 전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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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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