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수 있어 영광” SNS에 감사글
기획단 “국제관심 더 높일 수 있을 것”

가수 지드래곤이 23일 APEC정상회의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지드래곤(G-DRAGON, 본명 권지용)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케이팝(K-POP)을 세계에 알린 아티스트이자, 독보적인 스타일·예술성으로 주목받아온 지드래곤은 이번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드래곤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촉장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수신완료. APEC 2025 KOREA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위촉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개한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를 소개합니다' 글을 공유하면서 들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총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이자 우주로 음원을 송출하는 등 끊임없는 창의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 지드래곤 님을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역시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 "정말 매 순간이 자랑스럽다" "자랑스럽지용" "힘든 순간 잘 극복하고 버텼다. 앞으로 지드래곤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겠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냈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정말 대단한 성과다.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지드래곤은 홍보대사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고 격려를 보탰다.
지드래곤은 앞으로 공개될 APEC 홍보영상에 출연할 예정으로, '창의성과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예술적으로 풀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아울러 APEC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출연, 관련 행사 참여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APEC 준비기획단은 지드래곤에 대해 "APEC이 지향하는 연결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국내외에 파급력 있게 전달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그를 통해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세대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인 지드래곤은 가장 영향력이 큰 한국 솔로 가수 중 한 명이다. 작사 및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하며 국내 아이돌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3집 '권지용'을 국내 최초로 USB 형태로 발표해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드래곤, 외교무대 출격…APEC 홍보 맡는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