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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추억의포토] 1980년대 경북 안동의 삼 작업

2025-08-12 22:05
1980년대 경북 안동 금소마을에서 주민들이 삼 작업을 하고 있다. <홍성광 사진가 제공>

1980년대 경북 안동 금소마을에서 주민들이 삼 작업을 하고 있다. <홍성광 사진가 제공>

1980년대 초 경북 안동 금소마을에서 주민들이 삼나무 껍질을 벗기고, 훑고, 째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선풍기도 없이 더운 여름날에 동네 여인들이 모여서 삼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서로 돕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시골의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안동 금소마을은 지금도 집집마다 삼 작업을 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베틀에 앉아 한 필의 옷감을 짰던 우리의 어머니들이 감내했던 시간, 어쩌면 가장 고달팠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수고한 어머니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진다.


지금은 기능보유자가 있어 전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구가 점점 줄고 시골생활을 원하는 청년들이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누가 물려받아 전통을 이어갈지 미리 걱정을 해본다.


삼베짜기 전까지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한 올, 한 올 손과 무릎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 어머니들이 고생을 많이 하면서도 이 일을 해냈다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


현재 우리 곁에는 손 하나 까딱하면 집까지 배달되는 시대에 살아가는 현실이기에 점점 멀어져 가는 일들이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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