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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호…시작부터 분열 조짐?

2025-08-27 18:39

‘히틀러’ 발언까지…국민의힘 내전 일촉즉발
찬탄과 반탄으로 분열, 당 안팎 긴장감 고조
분당 가능성 우려, 핵심은 강경 보수 정책 여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가 시작부터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입장을 두고 '찬탄(탄핵찬성)' 대 '반탄(탄핵반대)'으로 나뉘었던 당내 대립구도가 당 대표 선출 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당내 분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분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찬탄 측의 조경태 의원이 장 대표를 '히틀러'에 비유하며 강한 비판에 나섰고, 이에 장 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분열을 묵인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언급하는 등 파열음이 터졌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한 매체에서 "우리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는 말은 당을 너무나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여전히 이런 입장을 유지하는지,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사죄할 마음은 없는지 먼저 묻고 싶다"며 조 의원을 직격했다.


이에 조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을 통합하고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장 대표에 맞섰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옹호하면서 대놓고 '윤어게인(윤석열 재집권)'을 외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또 "내란 특검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견되지 않느냐"며 "불법·위헌 비상계엄을 한 윤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이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사죄하란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레밍 신드롬'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그는 "다수 의견은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아주 참혹하고 불행한 사례들을 남겼다. 히틀러가 대표적 경우"라며 장 대표를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대표는 임기 첫날부터 터져나온 분열의 목소리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필요한 시점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며 당의 '단일 대오'를 주문했다. 이는 사실상 조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징계 등 모종의 조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처럼 찬탄파와 반탄파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채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된다. TK(대구경북)지역 한 의원실 관계자는 "강경 보수만 바라본다면 당을 따로 차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공당의 대표가 됐으면 포용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행보가 분당 가능성을 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면회와 당직 인선에서 '언더찐윤(드러나지 않은 친윤계)' 임명 등 강경 보수의 길을 택할 경우 분당은 피해갈 수 없는 수순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아직 분당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도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렇게(분당)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오히려 당의 기강을 확립해야 하고, 이를 위한 강력한 의지의 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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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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