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메디컬 로드쇼서 537만달러 상담…‘K-의료기기’ 동남아 공략 본격화

8월 2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태국 메디컬 로드쇼'에서 참가한 대구경북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TP 제공>
대구경북 첨단 시(視)기능 보조 의료기기 기업들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태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100만달러가 넘는 수출 계약을 따냈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태국 메디컬 로드쇼'에 지역 유망기업 6개사가 참가해 총 105만 달러(한화 약 14억원)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행된 수출 상담액은 537만달러(약 74억원)에 이른다. 이번 성과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마련한 B2B(기업 간 거래) 전문 행사에서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올해 로드쇼에는 씨아이비전(경북 칠곡), <주>뷰사이언스(경북 경산) 등 경북지역 2개 기업과 <주>인터씨엘, <주>에덴룩스, 픽셀로, 디케이메디비젼 등 총 6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저시력자나 안구 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첨단 보조기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로, 주력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참가 기업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관기관인 대구TP는 지역 기업들이 소재·부품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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