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업구조 고도화 신성장전략 세미나 개최
구자근 경북 신성장전략 통해 다시 거듭나길
김용현 고용·산업 통합 전략 필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경북 산업 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경북 구미지역 현역 국회의원들과 경북도,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북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구자근(구미시갑) 의원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엔 김석기(경주)·김정재(포항 북구)·김형동(안동)·강명구(구미을)·김기현·김위상·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이인선(대구 수성을)·이만희(영천-청도)·임이자(상주-문경)·임종득(영주-영양-봉화)·조지연(경산) 의원(가나다순) 등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구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의힘이 역대 가장 어려움에 부딪혔다"며 "민주당의 독주를 넘어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우려가 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녹록치 않고 기업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경북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이었다. 전 세계인들이 삼성폰을 쓰는 것에 있어 경북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다시 경북이 신성장전략으로 AI·바이오 등 산업다변화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울산에 지역구를 둔 김기현 의원도 축사에서 "경북지역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경북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것 같아 부럽다"며 "구 위원장이 말했듯이 경북지역의 발전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재명 정권이 경북지역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 유지들이 이럴 때일수록 경북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 내달라. 경북과 울산은 같이 상생해야 하고 경북 발전을 위해 김기현도 힘 보태겠다"고 선언했다.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경북 산업 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이 개회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발제자로 나선 김용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실장은 경북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실장은 "균형발전과 신공항·철도망 같은 초광역 인프라가 맞물리며 경북의 재도약 타이밍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고용·산업통합 전략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또 김 실장은 "철강·전자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배터리·반도체·바이오·에너지 등 중심으로 전환 중"이라며 "미래 지역성장을 이끌 '신산업 DNA'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상무는 철강을 중심으로 한 산업 현황 및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 상무는 "현재의 한국 철강산업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정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상무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으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SOC 활성화 및 국산재 사용 확대 기반 강화·에너지 비용 상승 부담 완화·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및 안정망 강화 등이 골자다.
그는 "국내 산업·지역·고용 활성화에 대한 고민으로 철강산업 재도약 추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시사했다.

장태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