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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배찬승 ‘구속’ 상승세 이어가

2025-09-09 16:37

대구고 출신 배찬승 첫해 중간계투로 맹활약
“체력·정신 모두 뛰어나, 자기관리 돋보여”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배찬승이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배찬승이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배찬승이 놀라운 구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고를 졸업한 배찬승은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인 올해 58경기에 등판해 1승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 중이다. 중간계투로 등판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놀라운 건 '구속'이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 프로무대에서 시즌 내내 활약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긴 시즌과 체력소모로 인해 구속이 점차 떨어지고 구위까지 하락한다. 시즌 중반 이후 2군으로 내려가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배찬승은 시즌 내내 1군 무대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은 시속 157.5km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1홀드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특히 키움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던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그의 구속은 점차 상승세를 탔다.


지난 4월에는 평균 구속은 시속 150.8km였고, 5월에는 151.0km, 6월엔 152.5km까지 올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에도 평균 구속은 시속 152.2km였다. 8월에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53.1km로 더 상승했다. 이번 달 평균 구속도 시속 153.4km로 꾸준하게 150km대의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이 풀타임으로 경기를 하는 건 쉽지가 않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배찬승은 그런 것을 잘 이겨내고 있다"면서 "갈수록 몸이 더 좋아지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체력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배찬승 역시 자신만의 철학으로 꾸준히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배찬승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준비해주신 훈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소화하니까 체력 유지도 되고 구속도 잘 나오는 것 같다"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잘 챙겨먹으면서 몸무게를 잘 유지하고 있다. 만족하는 순간 끝장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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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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