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숙씨
성균관 여성유도회 하양지부 최정숙(70·경북 경산시 진량읍) 회장은 하양향교 재무 수석장의로 석전대제·사직제 등 향교 행사 때마다 앞장서서 봉사한다. "단순히 전통을 이어가자는 의미가 아니라 옛것을 익히고 현대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삶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최 회장은 새마을부녀회장으로 지역노인복지관 등에서도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논어·맹자·중용 등 고전은 물론 한문한시·서예·문인화를 통해 선비로서의 덕목을 익히고 있다. 뿐만아니라 방송통신대에서 경영·중국어·문화교양학을 두루 공부했다. 서예는 삼성현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서예전람회에 입선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경산시 유림연합회 재무부장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젊은 시절 한국은행에 근무하며 재무분야 일을 익힌 덕분에 향교와 유림단체에서 재무 일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며 "인의예지의 유교 가르침은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유도회에서는 가정예절교육과 사회봉사활동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사진=천윤자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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