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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경북 특별히 더 지원할것”

2025-09-09 21:31

민주당 9일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與 지도부 대구·AI 의약품 신성장 중심…경북 APEC 후속발전 언급
물문제 해결·홀대론 극복 등 다양한 의견 나눠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훈기자 hun2@yeongnam.com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훈기자 hun2@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이 9일 대구경북(TK)에 최대 규모의 국비 지원을 약속했다. 대구에는 신성장 산업 지원을, 경북엔 '포스트 APEC'을 중심으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년도 국비 예산·사업을 위한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임미애(비례대표) 의원, 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지역 핵심사업들에 대해 정부·여당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실제 당 지도부는 대구경북의 성공을 위해 당·정·대가 원팀으로 뛰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대구경북 국비 지원이 반영됐다"며 "대구에는 8조원대, 경북에는 12조원대의 국비가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라며 "특별한 어려움이 있는 지역에는 특별히 더 배려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정부의 'ABCDEF(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방위·에너지·제조업)' 경제성장 전략이 곧 대구경북의 발전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 경우 AI로봇·바이오·의약품 등 신성장 동력 육성과 웹툰·뮤지컬·문화예술 도시 조성이, 경북은 수소연료전지·배터리·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육성과 APEC 기념 세계경제포럼 예산 등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주APEC과 관련해서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서 굳게 닫힌 남북의 문이 조금씩 열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진짜 대한민국 예산'이 필요한 곳이 바로 대구와 경북"이라며 "이재명정부 첫 예산은 미래산업 발전, 첨단 기술육성,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성장과 회복을 불러오는 마중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공약의 신속한 실천을 약속하면서 "대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로봇 수도'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과 동대구 벤처밸리 AI 테크포트 조성 계획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경북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전 세계가 알도록 할 것"이라며 "APEC 이후 기념역사유적공원 조성, 국제포럼 개최, 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운영 등으로 경북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대구와 경북에서부터 전국으로 퍼져 나가기를 소망한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역시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준비한 지역 현안과 예산이 중요하다"면서 "예산 과정에서 열매가 잘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의장은 TK지역의 숙원사업인 물 문제를 언급하며 "물 공급에 대한 문제를 관계부처와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 대구ㆍ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 대구ㆍ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 참석자들은 TK 홀대론 극복과 1당 독점 구조 극복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 앞선 민주정부에서 나왔던 TK 홀대론을 지적하면서 "보통 정부 1년차쯤되면 예산정국 전후에 민주당 TK홀대라는 제목으로 일주일 정도 언론에 공세를 당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좋다. 올해 예산이 국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TK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열심히 잘 지키고 추가적으로 더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찾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규환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도 "경북은 지난 40년 동안 1당 독점 구조가 장기화하면서 견제도, 긴장도 없는 일방독주식 무능행정의 표본이 됐다"며 "국민의힘 일당 독주가 만들어 놓은 경북의 참상을 이제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이 치유하고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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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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