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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전공의 수련환경 확 달라진다…정부 혁신지원 착수

2025-09-11 16:58

경북대·계명대 동산, 수련시설 개선까지 포함…교육·연구 인프라 강화
대구가톨릭·영남대·칠곡경북대·파티마, 지도전문의 수당·교육운영 지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수련시설 개선 병원 지정…지역 의료 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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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에 대구경북 주요 병원들이 대거 포함되돼 지역 의료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재정지원 뿐 아니라 필수과 인력 부족으로 위기에 놓인 지역 의료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1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사업은 인턴과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등 8개 필수 과목을 중심으로 수련체계를 체계화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게 골자다. 전국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 35곳, 종합병원 25곳이 선정됐다. 수도권 28곳·비수도권 32곳으로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 심사는 대한의학회와 전문학회, 병원계, 의학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한 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대구권에선 경북대병원이 내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 흉부외과·신경외과 등 5개 과목에서 선정됐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내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등 3개 과목, 영남대병원은 내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 등 3개 과목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내과·소아청소년과·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3개 과목, 대구파티마병원은 인턴과 내과 2개 과목이 각각 포함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내과 1개 과목만 선정됐다.


지원 범위는 병원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도전문의 수당과 교육운영 지원에 더해 수련시설 개선까지 포함돼, 교육·연구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은 지도전문의 수당과 교육운영 지원을 집중 지원받는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수련시설 개선 병원으로 지정돼 학습실·휴게실 개보수, 실습 기자재 확충 등 인프라 보강에 나서게 된다.


사업의 핵심은 '지도 전문의 제도'다. 병원별 책임지도전문의가 수련 전반과 질 관리를 맡고, 교육전담지도전문의가 교육과 상담을 담당한다. 특히 인턴 과정에도 전담 지도전문의를 지정해 의과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진료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지도전문의 수당과 교육 운영비, 수련시설 개보수비를 지원한다. 전공의 규모에 따라 최소 3천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대구경북 의료계는 이번 사업을 지역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중장기적 투자로 평가한다. 필수과 전공의 지원 기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련환경 개선이 이뤄지면, 젊은 의사들의 지역 정착과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여긴다. 복지부는 다음 달까지 사업 추가 참여 병원을 모집한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규모가 회복세를 보이자, 일부 병원들이 추가 신청 의향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전공의가 미래 의료를 이끌 역량 있는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의료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견인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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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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