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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분양아파트 보류지·조합원상실세대 잇단 공급…대구 청약시장 청신호 될지 양극화 고착화될지 주목

2025-09-14 16:02

‘범어2차 아이파크’ 보류지 4세대 ‘두류역 자이’ 조합원상실세대 9세대
“분양시장 회복 여부 측정하는 기준 될 전망”
“선별적 선호 쏠림현상 확인시키는 계기” 우려도

대구 수성구 범어2차 아이파크 전경. <빌사부 제공>

대구 수성구 '범어2차 아이파크' 전경. <빌사부 제공>

대구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분양 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단지들의 '보류지'와 '조합원상실세대'가 잇따라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입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물량이 잇따라 공급되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얼어붙은 대구 청약 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지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반면, 특정 지역과 신축 물량에만 청약 통장이 몰리고 가격이 상승하는 '선별적 쏠림'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 검증된 단지 물량…입찰 고민하는 실수요자 많아


대구 수성구 '범어2차 아이파크'의 보류지 4세대가 공급된다. 조합 측에 따르면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84㎡C 타입이다. 보류지 신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며, 투찰 및 개찰은 18일 오후 2시에 이뤄진다.


대구 달서구 내당지역주택조합도 '두류역 자이' 조합원 자격 상실로 발생한 조합원상실세대 9세대를 공개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 조합 측에 따르면 공급 대상은 전용 59㎡ 2세대, 전용 84㎡A 5세대, 전용 84㎡C 2세대 등 총 9세대로 30층 이상 고층이 5세대 포함돼 있다. 신청 접수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며 추첨은 19일 오후 2시에 이뤄진다.


범어동에서 15년째 공인중개업을 하고 있는 변진훈(58) 소장은 "인근 학원가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지점이나 신축 단지 위주로 문의가 꾸준하다"며 "분양가보다 높더라도 실거주를 고려해 입찰 참여를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이 적지 않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두류역 자이 단지 인근 상가에서 만난 50대 주민 백인종 씨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형 마트와 지하철역 주변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조합원상실 물량이 풀린다는 소식에 관심이 많았던 지인들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기업(주)빌사부 송원배 대표는 "선호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단순 미분양 해소 차원을 넘어, 지역 내 선호도가 검증된 단지들의 이번 공급은 향후 대구 분양 시장의 회복 여부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 두류역 자이 야간 전경. <빌사부 제공>

대구 달서구 '두류역 자이' 야간 전경. <빌사부 제공>

◆ "쏠림 현상 가속화 계기" 우려 섞인 목소리도


하지만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단지들의 이번 공급은 대구 청약 시장을 자극하는 불씨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양극화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장에서는 이번 공급 결과가 향후 대구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이 아닌 '국지적 과열'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범어동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이철균(45)씨는 "범어동 같은 핵심 지역은 대구 전체의 미분양 상황과는 별개로 돌아가는 시장"이라며 "실거주 수요가 탄탄한 지역은 가격이 올라도 대기 수요가 붙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은 할인 분양을 해도 외면받는 게 지금 대구의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두류역 자이 단지 내 상가에 최근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연 하태열(62)씨는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동네 분위기가 살아나는 건 맞지만, 건너편 오래된 단지나 입지가 떨어지는 곳은 여전히 매수세가 없어 조용하다"며 현장의 온도 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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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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