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001021259667

영남일보TV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2일 대구 방문… 지역 보훈단체, 독립역사관 사업 등 논의

2025-10-01 19:17

권오을 장관 취임 후 첫 대구 방문

보훈회관서 단체장과 간담회 예정

대구형무소 복원 등 의제 오를 듯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가칭)대구독립운동기념관 조감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제공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가칭)대구독립운동기념관 조감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제공

대구시와 보훈단체의 숙원인 대구독립역사관 건립과 대구형무소 복원 사업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2일 오전 대구보훈회관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엔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과 지역 내 13개 보훈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선 보훈단체들이 중심이 돼 '대구독립역사관 건립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역사관 부지는 중구 대신동 계성중학교 부지가 검토된다. 이 사업은 2020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대한광복회 등 보훈단체를 중심으로 한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가시화했다. 더욱이 이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후보 시절 내건 대구지역 보훈 관련 공약 중 핵심이다. 건립 필요성에 대한 지역 차원의 공감대는 확고한 상태여서 정부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형무소 복원사업'도 관심사다. 옛 대구형무소(현 삼덕교회)는 일제강점기 서대문·평양과 함께 3대 형무소로 꼽히던 곳이다. 저항시인 이육사 선생 등 독립운동가 216명이 순국한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서울 서대문형무소가 독립운동 사적지로 복원돼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과 달리 대구형무소는 흔적조차 없는 상태다. 지역 보훈단체들은 대구형무소를 단순한 유적 차원을 넘어 추모·교육·기념 복합공간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은 "권 장관에게 대구지역 보훈 현안의 최정점인 독립역사관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대구형무소는 전국 각지의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역사적 공간이다. 현재는 부지 위에 들어선 교회 일부 공간에 전시 공간만 마련돼 있다. 별도의 제3의 공간에 대구형무소를 복원해 교육의 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구시 측은 "이번 간담회는 권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역 보훈단체와 만나는 자리인 만큼, 단체 의견을 듣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며 "국비 지원 요청 등은 추후 별도 정리해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2일 간담회 일정과 별도로 대구보훈청을 방문해 보훈행정시스템 장애에 따른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6·25참전유공자 자택 방문도 예정돼 있다.



기자 이미지

조윤화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