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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 李대통령 “격변의 시대, 협력·연대만이 해답”…APEC 정상회의 개막

2025-10-31 13:58

1세션 ‘무역·투자 증진’ 논의…신라 ‘화백 정신’으로 조화·상생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서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지도자 회의 1세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희망찬 전망만 하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며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이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다자주의적 협력'의 모범을 바로 세웠던 그 순간마다, 대한민국은 그 여정을 주도하며 함께해 왔다"며 1991년 '서울 선언'과 2005년 '부산 로드맵' 등 APEC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부각했다.


또한 "APEC 출범 후 회원들의 국내총생산은 5배, 교역량은 무려 10배 늘었다"며 "그 단단한 공동번영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도 경제 강국으로 우뚝 자라났다"고 성과를 평가했다.


이번 1세션의 주제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핵심축인 '무역과 투자 증진'임을 언급하며, "국제 경제 환경의 격변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어떻게 APEC의 비전을 달성해 나갈 수 있을지, 허심탄회한 토론과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대통령은 회의장 명칭인 '화백(和白)'을 언급하며 신라의 화백 정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신라의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다.


한편 APEC 정상회의가 개막한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21개 회원국 정상을 영접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의장국 정상인 만큼 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HICO)에 미리 나와 도착하는 정상들과 인사를 나눈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시작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회원국 정상들이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지막 순서로 입장해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양국 정상 간 첫 대면이다. 시 주석이 "안녕하십니까"라며 웃으며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오는데 불편하지 않으셨냐"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함께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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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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