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생각
말은 참 어렵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말로 적절히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말은 마치 하얀 백지 위에 자신이 떠올린 형상을 스케치하고 채색 도구로 색칠해나가는 과정처럼 때로는 화자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되어 상대방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가 말을 할 때는 늘 갈림길에 서 있다. 어떤 용어를 사용하고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실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말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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